아이돌그룹 NCT(엔시티)가 성범죄에 연루돼 팀을 떠난 태일(30)과 선긋기에 나섰다.
29일 NCT 멤버 전원은 태일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언팔로우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공식 계정도 태일을 언팔로우한 것으로 확인된다.
팬덤 역시 등을 돌렸다. 태일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앞서 600만명에 달했지만 이날 오전 6시 기준 537만명까지 줄었다. 이제 막 형사 입건돼 경찰 조사를 앞둔 만큼 팔로워 이탈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SM엔터테인먼트는 28일 입장문을 내고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 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했고 더는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 태일과 논의해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알렸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태일을 성범죄 피의자로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라며 "동성 미성년 대상 성범죄는 아니다"고 밝혔다.
태일은 2016년 NCT 메인보컬로 데뷔해 유닛그룹 NCT 127, NCT U에서 활동했다. 그는 지난달 NCT 127 정규 6집 '워크'를 발매하고, 데뷔 8주년 팬미팅에도 참석하며 꾸준히 활약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