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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군 간부가 군부대 교회 내 여자화장실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했다가 적발돼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충북경찰청은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미수 혐의로 충북 영동군 모 육군부대 소속 군종목사 A 소령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A 소령은 자신이 소속된 군부대 교회 여자화장실 안에 카메라 3대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일 교회 수련회에 참석한 민간인 신도가 화장실을 청소하던 중 카메라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회는 부대 밖에 있어 군인 가족과 민간인들도 이용한다.
A 소령은 부대 내에서 자체 조사가 시작되자 자신이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상관에게 실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수사당국은 성폭력 범죄를 민간 수사기관에 이첩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지난 12일 사건을 경찰에 이첩했다.
경찰이 사건을 이첩받을 당시 함께 넘겨받은 카메라 안에서는 불법 촬영물이 별도로 발견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압수한 카메라를 디지털 포렌식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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