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 수석대변인은 20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정쟁보다는 민생 문제를 먼저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문제는 그동안 재의요구 또 재발의를 계속 반복해 왔던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곽 수석대변인은 "일요일의 첫 대화의 장에서는 이런 여야 간에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부분부터 먼저 논의하자 하는 것은 발전성이 없지 않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한 대표의 제3자 특검법을 수용할테니 답을 달라고 한 시점이 오는 26일이라는 질문에 "상대 당에 대해 어떤 일정한 기한을 설정해 놓고 '그때까지 뭘 하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협상 방법"이라고 밝혔다.
곽 수석대변인은 "이번 일요일의 여야 대표 간회담이 성사됨으로써 그런 조건이나 전제사항도 이제는 다 원점에서 여야대표 간에 논의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비롯한 세제 개편 문제, 또 저출생 대응 관련된 법안들, 이런 민생 관련된 법안들을 우선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첫 단추를 잘 끼워보겠다 하는 대화의 장이 되면 좋겠다"고 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전현희 민주당 의원의 살인자 발언 사과 거부와 관련 "마침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서) 6위를 달리고 있던 전현희 의원이 이 발언 이후에 2위로 갑자기 올라서지 않았냐"며 "극단적인 극언을 한 부분에 대해선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