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우원식 의장 만나 "행정부 독주 심각...입법부 잘 지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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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8.19. 오후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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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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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공동취재)2024.8.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취임 인사차 우원식 국회의장을 찾아가 "행정부의 독주가 예상보다 심해서 의장 활동의 폭에 상당히 제한이 많을 것 같다"며 "민주당에서 요구하는 것도 많아서, 일하기 힘드시겠지만, 입법부의 위상과 역할, 권한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19일 오후 3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의장접견실에서 우 의장을 찾았다. 우 의장은 이 대표에게 "당 대표 재선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압도적인 지지율(이라던데)"이라며 인사를 건넸고 이 대표는 웃으면서 "전례 없는 일이라고 한다"고 했다.

우 의장은 "이 대표는 성남시장 때부터 개혁적으로 국민 삶 가까이서 구체적 성과를 냈던 분으로 기억하고 있다. 국민들의 기대가 그 지점에 모여있지 않냐"며 "어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만나자고 하셨던데 한동훈 대표는 화답이 있는 것 같다. 나아가서 윤 대통령과도 잘 만나서 문제를 잘 해결 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간만에 보는 재선 당 대표인데 어려운 시대를 잘 뚫고 나가는 지도자로 국민께 보이길 기대한다. 국회가 원만하게 (운영)되는 것도 같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의장으로서 큰 기대를 갖고 있다는 것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대표는 "의장 역할을 하시면서 많은 고민도 있고 어려움 있으실 것이다. 하지만 삼권분립 민주공화국 차원에서 입법부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국민 주권이 제도에 의해 묵살되지 않도록, 100% 관철은 어렵더라도 꺾이지는 않도록 특별한 배려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 "우리 사회가 맞이하게 될 기후 위기와 AI 등은 국회 차원에서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특히 재생에너지는 기업들의 경제 활동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 국회에서 여야 입장 떠나서 대안을 모색하고, 국민 불안도 완화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18일) 민주당 제1차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에서 득표율 85%대로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로 처음 대표 연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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