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후보는 11일 오후 대전 배재대학교에서 열린 민주당 8.18 전당대회 대전·세종 합동연설회에서 "승리를 위해 우리는 하나의 민주당이 돼야 한다. 첫째도 통합, 둘째도 통합, 셋째도 통합"이라며 "지금 민주당의 단결을 방해하고 무력화하기 위해 온갖 갈라치기가 난무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저 정봉주의 살아온 역사, 있는 그대로의 정봉주 투쟁의 삶을 봐달라"며 "보수 언론이 우리를 분열시키기 위해 만든 프레임을 깨달라. 여기 모든 후보 중 윤석열 정권이 가장 두려워할 인물, 국민의힘이 기피할 인물 1호는 정봉주"라고 말했다.
앞서 정 후보와 가까운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지난 8일 SBS라디오에 출연해 "이 전 대표의 최고위원 (경선) 개입에 대해 상당히 열받아 있다"고 전했다. 또 박 전 의원은 "정 후보가 '난 (최고위원) 다섯 명 안에만 들어가면 돼'라며 '최고 위원회는 만장일치제다. 두고 봐 내가 들어가면 어떻게 하는지'라고 말했다"고 했다.
친명(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논란이 이어지자 정 후보는 지난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민주당 당원대회) 선거 열기가 고조되면서 저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내주 초 최근 현안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