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선불충전 환불 거절…서울보증에 청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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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4. 오후 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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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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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싱가포르 큐텐그룹 계열 온라인 쇼핑몰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자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확산하면서 판매자와 구매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티몬 사옥 앞에서 대금 정산 지연 피해를 호소하는 구매자와 판매자가 인기척을 확인하며 서성이고 있다. 이날 닫힌 출입구 앞을 서성이던 판매자A씨는 정산 받지 못한 금액이 1억원에 달한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사옥 주차관리자는 "안에 아무도 없다" "어제(23일)부터 출입이 없다"라고 전했다. 2024.07.24. [email protected] /사진=김금보

모기업인 큐텐그룹의 유동성 부족 사태로 인해 티몬 판매자에 대한 정산과 소비자 환불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티몬 선불충전금은 SGI서울보증(서울보증보험)을 통해서 보상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금융감독원 전자금융업자의 이용자 자금 보호 가이드라인에 따라 서울보증에 10억원 한도의 지급보증보험에 가입했다. 올해 상반기말 기준 티몬의 선불 충전금은 5억6000억원 수준으로 한도 내에서 보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보상 조건은 티몬에 선불충전금 환불을 요청했는데 진행이 되지 않을 경우, 판매업체가 환불 능력을 상실했을 때 등이다. 서울보증은 관련 보험금 청구 문의가 쇄도할 경우 회사 홈페이지에 별도 공지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소비자는 심사를 거쳐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서울보증 측은 "환불이 거절되거나 지연되면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며 "자세한 내용은 콜센터를 통해 문의와 신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업체인 큐텐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계열사인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자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확산했다. 전자지급결제대행사는 티몬의 카드 결제를 중단했으며 티몬에 대한 대금 지급도 보류했다. 소비자들은 티몬에서 물품구매와 결제취소가 어려운 상황이다.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사는 티몬에서 할인해 판매한 문화상품권의 자사 포인트 전환을 중지하는 등 소비자 피해 우려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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