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축하난 받은 한동훈 "정부가 받는 저항 이겨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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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4. 오후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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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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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홍철호(왼쪽)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받고 있다. 2024.07.24. [email protected] /사진=조성봉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만나 "윤석열 정부가 여러 저항을 받고 있는데 역경을 다 이겨내고 국민을 위한 좋은 정치를 해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국민의힘 당 대표실에서 홍 정무수석을 만나 "집권여당의 강점은 국민을 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것이다. 제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당 쪽에서 당을 이끌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홍 정무수석으로부터 당 대표 당선과 취임을 축하하는 윤 대통령의 축하난을 받았다. 두 사람은 '국민과 함께 미래로 갑니다'라는 문구 앞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한 대표는 "제가 전날 윤 대통령과도 짧게 통화하면서 제가 당내 화합과 단결을 이끌면서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좋은 정치를 하겠다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말씀드렸다"며 "대통령께서도 격려해주셨다. 제가 잘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홍 정무수석은 한 대표에게 "우리 당이 당면한 것도 많고 (한 대표가) 어려운 선거를 힘들게 하고 오셔서 축하와 함께 많은 기대를 한다는 (대통령) 말씀을 전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어 "거대 야당이 입법 폭주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원팀이 돼 좋은 정책을 통해 국민에게 대통령의 역할을 해야 하는데 단단히 발목이 잡혀 있다"며 "윤 대통령은 (전날 국민의힘 지도부 선거에 방문해) 우리 여당과 정부가 한 몸이 돼야 한다는 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 대표와 신임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 원내대표, 당 대표 선거에 후보로 출마했던 나경원·윤상현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만찬을 한다. 수석급 이상의 대통령실 참모도 참석할 예정이다.

홍 정무수석은 한 대표와의 독대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만찬에서 어떤 얘기를 나눌 예정인가'라는 질문에는 "축하해주실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낙선자들을 같이 부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큰 그림 속에서는 '대통령이 모든 것을 책임지는 위치에 있다는 말씀을 (윤 대통령이) 늘 하신다"며 "대통령의 시각은 거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 생긴 갈등을 봉합하려는 의도인가'라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생각보다 당 지도부 선거 과정의 난타전 같은 부분까지 관심을 두지 않았다"며 "(선거) 과정 중 특별한 말씀을 한 적도 없다"고 했다.

홍 정무수석은 '한 대표와 윤 대통령이 따로 독대하나'라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모르겠다"며 "윤 대통령이 전날 빠르게 (만찬) 날짜를 정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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