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尹 1년 임기단축 후 대선·지방선거 동시에...이재명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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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4.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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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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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21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4.07.21. [email protected] /사진=이무열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를 1년을 단축해 차기 대선과 2026년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동시에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당원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진지하게 논의하자고 공개 제안했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연말까지 임기 단축과 개헌 추진을 위한 '역사전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국민 여론은 탄핵이나 마찬가지다. 지금처럼 거부권(재의요구권)을 계속 행사하고 진실을 은폐하면 종국에는 전면적인 국민의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임기를 단축하고 개헌을 추진하면 무한대결 정치의 고리를 끊고 역사에 길이 남을 대통령이 될 것이다. 어느 정치지도자도 하지 못한 제7공화국의 문을 여는 현대 정치사의 주역이 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개헌안은 이미 국회 등에서 많이 논의됐다. 윤 대통령이 내년 2월 말까지 헌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6월 말까지 국회가 국민 여론을 수렴해 합의 의결해야 한다"며 "국회에서 개정된 헌법안이 7월 말 안에 국민투표에 붙여 확정하면 2026년 6월 지방선거와 대선 동시 실시가 가능하다"고 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 스스로 임기를 단축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제가 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을 만나 진솔하게 대화하고 설득할 것"이라며 "새로 선출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께도 공식 제안한다.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대통령의 임기 단축과 개헌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시작하자. 그것이 협치를 복원하고 윤석열정부와 국민이 사는 상생의 길"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둘 중 한명이 죽거나 둘다 죽어야 끝나는 치킨게임을 하고 있고 한동훈 대표와도 대화할 수 없는 관계"라며 "제가 대표가 돼야 대통령 임기 단축과 개헌, 조기 대선으로 극한 대결 정치를 끝낼 수 있다. 제가 대표가 되어야 민생을 살리고 민주주의 회복하고 평화를 지켜나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당 대표가 되면 당과 국회 원내 운영을 이원화해 국회는 원내대표에 맡기고 당 대표가 책임지고 당 차원의 '개헌상설특별위원회'를 만들어 국민과 함께하는 '개헌국민추진위원회'를 조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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