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안 잡아서 애 손 꼈잖아" 뒤에 나온 여성에 치료비 요구한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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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3. 오후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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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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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유리문에 손이 끼인 남자아이. /사진=보배드림 인스타그램
어린 남자아이가 가게 유리문에 손을 끼이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부모의 대처가 논란이다.

지난 22일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에 "어린이 손 끼임 사고다. 남자아이 부모는 마지막에 나온 여성분에게 배상을 요청했다"는 짧은 글과 함께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파란색 반소매 티셔츠를 입은 남자아이가 가게 밖을 나가려 하자, 아버지로 추정되는 남성이 아이가 나올 수 있게 문을 잡아줬다. 남성은 아이가 나오자마자 바로 문손잡이를 손에서 놨다.

뒤이어 단발머리의 여성이 문이 닫히기 전 손잡이를 잡아 밀고 나갔다. 이후 문이 닫히는 중에 남자아이가 다시 가게 안으로 들어오려 하는 과정에서 손이 문에 끼었다.

곧바로 손을 뺀 아이는 반대쪽 손으로 다친 손을 움켜쥐고 괴로워했다. 이를 뒤늦게 알아챈 아버지가 아이에게 다가가면서 영상이 끝난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부모의 부주의를 문제 삼았다.

이들은 "자기 애 나왔다고 문손잡이 그냥 놔버리는 것도 황당한데 왜 여성분한테 배상해달라고 하냐" "같은 부모 입장에서 말하면 마지막에 나간 여성은 아무 잘못이 없다" "잘못은 부모가 해놓고 책임을 다른 사람한테 돌리네" "매너 있게 문만 1초 잡고 있었어도 애가 안 다쳤을 듯" "애 팔아서 한몫 챙기려는 건가" 등의 댓글을 달며 공분했다.
가게 유리문에 손이 끼인 남자아이. /사진=보배드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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