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최대 수혜주는 '두산'…밥캣은 나스닥 상장 가능성도?-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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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3. 오전 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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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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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투자증권은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서 두산이 최대 수혜를 받을 것으로 23일 분석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배구조 개편의 화룡점정은 그룹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이자 손자회사였던 두산밥캣이 두산의 자회사로 편입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 개편이 성공하면 두산은 단기적으로는 밥캣에 대한 지배력이 기존 14%에서 42%로 급등한다. 두산밥캣의 현금 배당도 기대할 수 있고, 두산밥캣의 매출이 자회사 두산로보틱스의 100배에 달하는만큼 두산로보틱스의 재무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다. 두산 입장에서는 그동안 두산로보틱스가 계획보다 부진할 수 있다는 리스크를 안고 있었다.

장기적으로는 그간 발목을 잡았던 M&A(인수합병) 규제도 해소된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손자회사는 M&A 대상 기업 지분을 100% 보유해야 한다. 이번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두산밥캣이 두산로보틱스에 합병되면 손자회사가 아닌 자회사가 되기 때문에 2조원에 달하는 현금을 M&A에 사용할 수 있다.

한편 두산밥캣을 나스닥에 상장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김 연구원은 "이번 지배구조 개편이 마무리되면 두산그룹은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을 합병하는 대신 두산밥캣을 나스닥에 상장할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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