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이 전부가 아니다" 게임주 반등 포인트 된다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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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0.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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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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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넥슨게임즈 주가 추이/그래픽=윤선정 디자인 기자
부진했던 게임사 주가가 반등을 노린다. 게임사의 주가 반등 요소는 주로 신작 IP(지적재산권)가 꼽혀왔다. 증권사에서는 신작 외에도 해외 성장성이 높은 회사들이 주가 반등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19일 코스피 시장에서 크래프톤은 전일 대비 8500원(3.13%) 오른 28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넷마블은 전일 대비 300원(0.50%) 내린 6만400원, 엔씨소프트는 700원(0.37%) 내린 18만91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데브시스터즈가 전일 종가와 동일한 5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오위즈가 전일 대비 100원(0.49%) 오른 2만600원에, 펄어비스는 전일 대비 850원(1.88%) 오른 4만6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게임사 주가는 크래프톤의 PUBG(배틀그라운드)처럼 대표적인 우량 IP를 보유하고 있거나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과 같이 주목받는 신작을 출시했을 때가 주요 모멘텀(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최근 게임 산업 성장세에 비춰봤을 때 해외 진출 전략도 부진한 주가를 해소할 수 있는 주요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서구권 매출 비중이 높은 곳의 실적이 긍정적이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기준 국내 매출이 22.5%, 해외 매출이 77.5%로 구성됐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중국 판호를 발급받은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PC 버전이 지난 5월28일 중국 최대 게임사 텐센트의 게임 컨퍼런스 Spark(스파트) 2024 행사에서 공개된 하반기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만큼 연내 출시될 예정"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하고 2025년 실적 추정치도 상향한다"고 밝혔다.

넥슨게임즈의 '더 퍼스트 디펜던트'./사진=넥슨게임즈 홈페이지 갈무리
넥슨게임즈가 최근 출시한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의 서구권 성과에도 주목해야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넥슨게임즈는 지난 2일 '퍼스트 디센던트'를 출시했다. 크래프톤의 PUBG에 이어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스팀 매출 2위를 차지했다. 출시한 지 2주가 지난 현재에도 주요 공략 국가였던 북미권과 유럽권에서 3위안에 들고 있다. 최근 주가도 긍정적이다. 이날 넥슨게임즈는 전일 대비 1900원(10.13%) 오른 2만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시프트업이 기존 게임사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이 가능했던 이유에 서구권 시장의 노출도가 작용했음을 부정할 수 없다"며 "넥슨게임즈의 '퍼스트 디센던트'의 서구권 반응도는 이러한 측면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구권 시장의 성공은 음식료, 화장품과 같은 최근 성과에서처럼 실적뿐 아니라 밸류에이션을 재평가하는 요인이기 때문에 단기적 DAU(일간 활성이용자수)보다는 장기적 흐름에 집중할 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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