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규 SK이노 사장 "KKR과 우호적으로 방향 찾는 중...걱정 안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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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8. 오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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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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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7.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18일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과정에서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동의를 받는 것에 대해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방향을 찾고 있어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건기 SK E&S 재무부문장도 "특별한 변수는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전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안을 의결했다. 합병 비율은 1대 1.1917417다. 합병비율에 따라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이 합병 신주를 발행해 SK E&S의 주주인 SK㈜에 4976만9267주를 교부한다.

양사가 동등한 수준으로 합병 비율이 정해져 소액 주주에겐 유리하지만, 재무적 투자자(FI)에겐 불리한 상황이어서 이들을 설득하는 것이 과제로 꼽혔다. SK이노베이션 기존 주주들과 SK E&S의 상환우선주(RCPS)를 보유한 KKR의 동의를 받아야 합병에 이를 수 있다.

이번 합병 비율로 KKR의 몫은 상대적으로 줄었다. KKR은 SK E&S에 상환전환우선주로 3조1350억원을 투자했는데, SK E&S의 기업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되면서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

KKR 입장에서는 최대한 높은 가격에 투자금 회수에 나서는 것이 목적인 만큼 양사가 합병을 위해서는 결과적으로 KKR을 설득하는 것이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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