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이재명에 "사법리스크 때문에 대표 연임하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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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8. 오전 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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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김지수(왼쪽부터), 김두관 당대표 후보, 김현정 앵커,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 사옥에서 열린 ‘CBS 김현정의 뉴스쇼 특집’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07.18. [email protected] /사진=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8.18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김두관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향해 "사법리스크 때문에 대표를 한 번 더 하려한다는 얘기가 있다"며 "굳이 억측을 받아가며 당 대표를 한번 더 하려하는 것이 이 후보에게도, 당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18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뉴스쇼'에서 진행한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 후보의 연임 문제를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의 질문에 "굳이 해명할 사안도 아니다"라면서도 "이미 재판은 진행 중이고 수없이 많은 기소를 당했다. 당의 동료로서, 같이 성을 지키는 입장에서 '왜 너는 그렇게 많이 공격을 당하냐'라고 말하지 말고 함께 싸워주면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김 후보는 "혹시 (2026년 지방선거에서) 이 후보 쪽 사람을 공천하기 위해 당 대표를 연임하려 하시나"라며 "2026년에 (지방선거) 공천을 이 후보가 하면 승리하고 김두관이 하면 선거에서 패하는 것인가. 저는 왜 대표를 연임하려 하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지방선거 때 공천권을 행사한다는 생각은 전혀 해본 적이 없고 가능하지도 않다. 그야말로 상상"이라며 "말씀대로 계산을 했다면 당 대표 연임을 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연임 도전을 택한 이유에 "(당 대표라는) 역할에 대한 (국민의) 요구라는 것이 있다"며 "윤석열 정권이 국정을 제대로 하는 건지, 안하는 것인지, 바람직한지 모르는 상황이고 전쟁같은 정치를 하고 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후 김 후보는 이 후보에게 "당 대표가 돼도 2026년 지방선거 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 있느냐"고 물었고 이 후보는 "약속의 말씀을 하라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대선을 위해 당 대표를 하려는 것 아니냐며 "(당 대표가 되어) 다른 대선 후보들에게 '바리케이트'를 쳐서 진입을 막으려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얘기가 있다"며 "(저는) 민주당의 히딩크가 돼서 (대선에 도전하는 당 내의) 선수들을 잘 관리해 대선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이어 "제가 감독을 할 테니 이 후보는 선수로서 충실히 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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