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수주 뒷받침한 인력의 힘…코로나때부터 체코 찾아 저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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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7. 오후 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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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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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가 개최된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체코 정상회담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4.7.11/사진=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체코 원전 수주의 성과는 한국의 월등한 원전 건설·운영 노하우를 기본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원팀'으로 뭉친 정부와 공공기관의 숨은 노력도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정부와 관계 기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체코 수주 관련 대외 세일즈에 나선 것은 총 3번이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7번 체코를 방문해 지역 개선 활동에 나서는 등 아웃리치를 전개했다.

윤 대통령은 2022년 3월 정부 출범 이후 탈원전을 선언, 그해 6월에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순방 차 스페인을 방문했다. 마드리드에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만나 우리 원전의 월등함을 소개했다.

2023년 9월에는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에게 체코의 신규 원전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10일에는 NATO 75주년 정상회의가 열린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한-체코 정상회담을 열고 파벨 체코 대통령을 다시 만나 수주 활동을 벌였다.

2022년 8월 사장 취임 이후 올해까지 7번이나 체코를 찾은 주인공은 황주호 한수원 사장이다. 체코 산업부 장관, 총리 수석고문 등 체코 주요 의사결정권자와의 면담을 통해 한수원의 원전건설 역량을 홍보하고 사업참여 의지를 피력해 왔다.

'한체 원자력 및 문화교류의 날'. '한-체 원자력 기술교류회(R&D)' , '두코바니 지역협의회 라운드테이블', '한-체 수소협력 포럼' 등 다양한 행사를 열고 한수원에 대한 현지 우호 분위기를 조성해 왔다.

한수원은 원전 건설 예정지역 주요 인사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아이스하키팀 후원을 통한 스포츠 마케팅을 지속해 왔다. 해마다 체코에서 봉사활동과 문화교류 활동 등을 펼치며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 이미지를 굳건히 해왔다. 코로나19(COVID-19) 시기에는 마스크 품귀 현상을 겪는 체코 현지에 마스크를 지원하는 등 후원 활동도 한 바 있다.

한수원을 포함해 한전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에너빌리터, 대우건설 등은 최적의 입찰서 작성에 힘써왔다. 민관이 하나가 돼 체코 정·관계, 산업계, 발주사, 학계 그리고 원전 건설 예정지역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수주 활동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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