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트 사직자, 하루 새 1216명 증가…'빅5' 사직률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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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7. 오후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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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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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오가고 있다. /사진= 뉴스1 /사진=(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사직 처리 기한이 지나자 하루 새 레지던트 사직자가 1216명이나 늘었다. 전공의 복귀가 미미한 가운데 복귀하지 않은 채로 사직 의사를 밝히지 않은 무응답 전공의들도 추가로 사직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레지던트 사직자는 1302명으로 지난 15일 정오 86명 대비 1216명 증가했다. 레지던트 1만506명 중 사직자 비율은 0.82%에서 12.6%로 뛰었다.

'빅5' 병원 레지던트 사직자는 1922명 중 732명으로 사직률이 38.1%에 이른다. 211개 수련병원 전공의의 전체 출근율은 8.4%다. 1만3756명 중 1157명만 출근했다.

사직 처리가 되지 않고 출근하지 않고 있는 전공의들은 1만1117명이다. 이들 중 대부분은 복귀나 사직 의사를 표시하지 않은 무응답 전공의들로 파악되며 정부 방침에 따라 일괄 사직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분당차병원 등은 무응답자의 사직 처리를 추진 중이다. 이날 복지부에 통계를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최근 전국 수련병원에 공문을 보내 지난 15일까지 소속 전공의의 복귀·사직 여부를 확인해 결원을 확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이날까지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사무국으로 올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을 신청해달라고 요구했다.

수련병원들이 전공의들의 사직서 처리를 완료하고 결원 규모를 확정하면, 정부는 이를 토대로 하반기 전공의 모집 정원을 결정해 오는 22일부터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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