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평양, 항공분야 맞손…파푸아뉴기니에 자격시험 기술 무상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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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6.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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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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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청사
태평양 도서국과의 항공 협력 물꼬가 트였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6일 파푸아뉴기니와 항공 자격증명 컴퓨터 기반 테스트(CBT) 소프트웨어 무상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한다.

이번 협약은 파푸아뉴기니의 항공안전상시평가 준비 지원 요청에 따라 지난해 2월 방문 때 파푸아뉴기니 측의 요청으로 추진됐다.

파푸아뉴기니는 프로그램 개발 기술력 부족으로 그간 뉴질랜드의 항공종사자 자격증명 온라인 필기시험 시스템을 유상으로 사용하는 등 독자적인 시험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했다.

파푸아뉴기니의 기술지원 요청 이후 국토부는 파푸아뉴기니에 적합한 CBT 시스템을 검토했다. 해당 시스템 개발업체와 협력해 CBT 시스템을 파푸아뉴기니에 사전 제공하고 온라인으로 사용법을 교육하면서 소통했다.

한국은 2010년 CBT 시스템을 활용한 항공 자격증명 시험을 도입해 장기간 시스템 운용 노하우와 기술력을 축적했다. 2018년에는 항공 영어구술 능력증명 시험으로 CBT 시스템을 확대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5월 한-태평양 도서국 정상회의 이후 아태지역 항공선진국으로서 한-태평양 도서국 항공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항공 분야에서 태평양 도서 국가와 최초로 체결하는 업무협약이다.

오는 11월에는 공항 안전관리체계 현지 교육을 시행한다. 또 ICAO 글로벌 펠로우십 과정을 통해 개발도상국 중견 관리자를 국내 석사과정을 통해 양성하고 다양한 한국 초청 교육을 통해 한국의 항공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작고 세밀한 부분의 협력부터 항공 분야의 국제적 위상 및 신뢰도는 제고될 것"이라며 "내년 ICAO 이사국 선거에서 태평양 도서국 등 개발도상국의 지지가 중요하므로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한국의 강점을 부각할 수 있는 항공 분야 정보기술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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