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에어컨, 'AI 절약모드'로 올여름 전기요금 9억 아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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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6. 오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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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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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삼성스토어 서초 매니저가 소비자들에게 '비스포크 AI 무풍 갤러리'를 안내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2024.6.23/뉴스1 Copy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삼성전자 에어컨의 'AI(인공지능) 절약모드' 기능으로 올여름 3개월 간 절약되는 전기요금이 총 9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삼성전자 자체 분석에 따르면 올해 7~9월 3개월 동안 AI 절약모드를 활용해 에어컨 전기 사용량을 총 3.4GWh(기가와트아워)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AI 절약모드는 삼성전자 통합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가 제공하는 '에너지 서비스'의 세부 기능 중 하나다. 삼성전자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스마트싱스에 접속해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AI가 개인 전기 사용 패턴, 전기요금 체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기 사용량을 스스로 줄여준다.

통상적으로 1MWh(메가와트아워)의 전기를 덜 쓰면 요금 26만원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본다. 누진 요금 등 다른 변수를 고려하지 않은 단순 계산으로 삼성전자 에어컨에 AI 절약모드를 활성화해 3개월간 3.4GWh의 전기를 아끼면 총 8억8400만원의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스마트싱스 'AI 절약모드' 화면 캡쳐/사진=유선일 기자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7~9월 AI 절약모드를 활용해 아낀 에어컨 전기 사용량은 총 1GWh다. 지난해 대비 올해 AI 절약모드 사용자가 늘면서 올 여름 절약 가능한 전기 사용량이 이보다 약 3.4배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스마트싱스의 에너지 서비스에 등록된 에어컨 중 AI 절약모드를 활성화해 실제 절약량이 집계된 비율은 3%로 지난해(2.3%) 대비 0.7%포인트(p) 늘었다.

에어컨 외 AI 절약모드 활성화가 가능한 다른 제품까지 고려하면 에너지싱스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7~9월 석달간 가전 전체(에어컨·냉장고·세탁기·건조기)에서 AI 절약모드로 절약한 에너지는 1.6GWh다. 계절적 요인으로 에어컨이 절감한 비중이 65%인 1GWh였다. 연간 기준으로는 AI 절약모드로 절감한 에너지 중 에어컨이 차지하는 비중은 40%, 나머지 제품이 60% 수준이다.

한편 정부도 스마트싱스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의 AI 기반 자동 수요반응(AutoDR)을 활용해 에너지 절약, 탄소감축 국민인식 증진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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