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부, 워싱턴 도착…릴레이 회담·나토 회의 일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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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0. 오후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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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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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최진석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환영 인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4.07.10. [email protected] /사진=최진석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10개 이상의 양자회담을 소화하고 IP4(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정상회동, 나토 정상회의 등을 통해 자유진영 국가들과 안보협력을 강화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10일 오전 7시쯤(현지시간) 워싱턴D.C. 앤드류스 합동기지에 공군 1호기 편으로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올리브색 넥타이를 착용했고 김 여사는 베이지색 원피스에 같은 색 구두를 신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미 국무부 의전장, 조현동 주미 대사 내외, 유정현 주벨기에유럽연합 대사(주나토대표부 대사 겸임) 등 환영 나온 인사들과 악수를 나누고 준비된 차량에 올라 공항을 떠났다.

앞서 윤 대통령은 8~9일 간 미국 하와이를 방문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29년 만에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강력한 한미동맹의 결속력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워싱턴에서는 첫날인 10일에 양자회담, 11일에는 다자회의에 집중한다. 우선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스웨덴, 체코, 핀란드, 일본, 노르웨이, 영국 등과 양자회담이 준비 중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는 지난 5월26일 우리나라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 계기에 한일회담을 가진 뒤 45일 만이자 지난해 3월 셔틀외교 복원 이후 11번째 대면회담이다. 다만 일정이 마지막 순간까지도 유동적인 다자회의의 특성상 양자회담 대상 국가들은 변동 가능성이 있다. 이날 저녁에는 정상회의 개최국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 주최의 친교 만찬에 참석한다.

[워싱턴=뉴시스] 최진석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4.07.10. [email protected] /사진=최진석
11일 오전에는 IP4 국가들과 별도 회동을 하고 이어 32개 나토 동맹국, IP4, EU(유럽연합)가 참석하는 '나토 동맹국 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2022년 스페인 마드리드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한 데 이어 지난해(리투아니아 빌뉴스 정상회의)와 올해 3년 연속 참석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나토가 유럽과 미국의 5개 싱크탱크와 공동 주최하는 '나토 퍼블릭 포럼'에 참석해 연사로 나선다. 윤 대통령은 인태세션에 참석해 연설하고 350여명의 청중과 질의응답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순방은 '안보'에 방점을 찍었다. 최근 러북조약 등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황 등이 반영됐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사전브리핑에서 "대한민국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자유,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는 나토 연대를 강화하고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그리고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위상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나토 동맹국들과 IP4 파트너 간 협력 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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