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은 10일 개편된 요금제가 8월9일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개편안에 따르면 서울 지역 업주 부담 배달비는 기존 3200원에서 2900원으로 300원(약 9.3%) 낮아진다. 배민은 지역별 배달 가격 등을 고려해 해당 범위 내에서 배달비에 탄력적 추가 할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배민은 배민배달과 가게배달(울트라콜)을 동시에 이용하는 업주의 가게배달 월 주문 수가 50건 미만이면 가게배달 광고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울트라콜 월 광고비의 20%를 환급하는 특별 할인을 시행한다. 업주가 고객을 확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또 배민1플러스만을 대상으로 하던 배민클럽 무료 배달을 가게배달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배민은 가게배달 업주가 배민클럽에 참여할 경우 고객 부담 배달비는 무료로 책정되고 배민이 업주에게 배달비 일부를 일정 기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포장주문의 경우 현재 신규 가입 업주에게 적용되는 중개이용료(6.8%)를 내년 3월까지 50% 할인한 3.4%로 적용한다. 배민은 향후 포장 고객 할인 비용의 50%를 페이백하고 오프라인 마케팅 지원 등의 포장 활성화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배민은 이 밖에도 배민배달과 가게배달을 통합한 '음식배달' 탭을 신설하고 모든 가게의 노출 경로를 일원화해 고객이 음식 주문을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가게배달 노출을 추가로 보장하기 위해 음식배달 외 가게배달 탭을 별도로 운영한다.
배민은 배민1 한집배달 서비스 출시 이후 중개이용료를 6.8%로 유지해 왔다. 배민은 이 기간 업주의 매출이 매년 지속 성장했고 배민 입점만으로도 배달원 고용 비용, 전단 제작 및 배포 비용 등을 상당 부분 절약한 것으로 분석했다.
피터얀 반데피트 우아한형제들 임시 대표는 이날 사옥에서 열린 전사 발표에서 "새로운 요금 정책은 업주들이 앱을 이용해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고객을 위해 지속할 수 있고 가게 성장을 지원하며 지역 경제에도 기여하는 배달 생태계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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