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열리는 프랑스 파리서 미디어아트 전시..'디코딩 코리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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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0. 오후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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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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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2024 파리올림픽'을 맞아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파리 현지에서 한국미술 전시 '디코딩 코리아(Decoding Korea, La Coree Decodee)'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파리 그랑팔레 이메르시프(Grand Palais Immersif)에서 열릴 이번 전시에는 한국미술을 통해 나타난 한국의 특성을 현대적 표현양식인 '미디어아트'로 해독(decode)한다는 취지가 담겼다. 산업화로 인해 급진적인 변화를 겪었던 한국 사회의 복잡성과 다면성에 주목해 미디어아트의 선구자로 불리는 백남준 작가를 포함해 강이연, 권하윤, 김희천, 람한, 룸톤, 박준범, 염지혜, 이용백, 이이남, 정연두 등 우리나라 미디어아트 작가 11명의 작품 18점이 소개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디코딩 코리아'에서 전시되는 작품들은 최첨단의 기술을 통해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동시대 한국 작가들의 철학적인 고민을 전달해 올림픽 기간 파리를 찾은 전 세계인에게 한국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지구상의 모든 요소의 생태적 상호연결을 강조하는 강이연 작가의 프로젝션 매핑 '유한(Finite)', 비무장지대의 생태적 가치를 재발견하는 권하윤 작가의 가상현실(VR) 작품 '489년', 2011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을 장식한 이용백 작가의 '엔젤 솔저', 이상의 시(詩) '오감도'에서 영감을 받아 까마귀의 시선으로 울산을 바라본 정연두 작가의 '오감도' 등 한국 현대사회를 사회·역사·문화적 맥락에서 탐구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백남준 특별전에서는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추상과 구상을 혼합해 지구촌 문화융합을 실험하는 '글로벌 그루브(Global Groove)'와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전 세계 10여 개국이 참여한 국제 위성 방송 프로젝트인 '세계와 손잡고(Wrap Around the World)'를 선보인다. 세계 최고의 스포츠 축제이자 문화축제인 올림픽이 열리는 파리에서 서울올림픽의 감동의 순간을 되새기는 경험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전시는 '2024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지난 5월 2일부터 6개월 동안 파리를 포함한 프랑스 전역에서 전 세계인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2024 코리아 시즌'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코리아 시즌'에서는 한국미술 전시 '디코딩 코리아' 외에도 국립발레단의 '대한민국 국립발레단 스페셜 갈라', '오리악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피버', '물질' 등 한국 공연단 작품, 하트하트재단의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공연 등이 이어진다.

[서울=뉴시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코리아시즌 개막공연 어번 펄스 업라이징(Urban Pulse Uprising)을 관람하고 출연진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05.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류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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