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국 회장 "한미, 가족 간 분쟁 끝…책임·전문경영 하이브리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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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1. 오전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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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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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사진= 한양정밀 홈페이지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와 함께 뜻을 같이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주주 간 경영권 분쟁 이슈는 끝났다는 것이다. 또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선대 회장의 배우자인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했었는데, 전문경영인 체제와 책임경영 체제를 혼합한 체제를 도입하겠다는 새로운 계획을 내놨다. 형제 측과 함께 경영에 참여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신 회장은 10일 창업주 장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 측을 통해 "송 전 회장이 회사 발전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두 형제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책임경영과 전문경영, 정도경영을 하이브리드 형태로 융합시키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과 임종윤 이사 측은 과거 단순히 회장, 대표이사의 수직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위원회와 고문단 등 각계 전문경영인을 경험한 최고의 인력풀을 놓고 모든 주주들이 바라는 밸류업을 견제와 투명성, 스피드를 더해 신속한 성과까지 이어지게 하는데 필요한 인적자원을 아끼지 않고 투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미약품그룹 가족 간 불협화음은 신 회장 위주로 뜻을 함께 하기로 의견을 모으며 끝났다고 했다. 신 회장 측은 "창업주 임성기 전 회장은 물론 배우자 및 자녀일가로부터 두루 신뢰를 받고 있는 '창업자의 깐부' 신 회장을 중심으로 6개월 이상 지속됐던 가족 간 분쟁이 종식되고, 한미약품그룹은 결속과 안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신 회장과 모녀, 형제로 구성된 단일 경영권 집단이 구성되고 51% 과반 이상의 지분을 갖게 된다고 했다. 특정 대주주와 손을 잡았다거나 지분 재경쟁 등 추측성 해석은 경계해달라는 입장도 내비쳤다.

신 회장은 "임성기 전 회장 일가 중 그 누구도 한미약품을 해외에 매각할 뜻이 없다"며 "해외에 매각한다는 것은 국민제약회사인 한미약품 정체성에도 반하는 것으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신 회장은 "최근 한미약품 모녀가 보유한 일부 지분에 대한 매입은 상속세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한편 한미약품을 지키기 위한 대승적 결단이었다"며 한미약품의 조속한 안정이 최우선 과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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