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2Q 실적 부진 전망…글로벌 프로젝트 기대해야-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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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0. 오전 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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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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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태원석, 장규리, 이시언, 송승헌이 지난 5월28일 tvN 드라마 '플레이이어2: 꾼들의 전쟁'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tvN /사진=임성균
한국투자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프로젝트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고 10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5만6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147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8% 감소한 100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신작의 ASP(평균판매단가)와 수익성은 상승하고 있지만 제작 편수가 많을 때 잡아놨던 상각비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제작 편수 감소, 동시방영 증가로 일시적으로 상각비 부담이 커져 실적이 잘 나오지 않고 있다"며 스튜디오드래곤이 올해는 과도기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tvN 드라마 시청 성과가 좋아지고 있어 내년 드라마 슬랏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기존작 상각 부담 감소와 편성 확대가 맞물린다면 내년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은 글로벌 부문인데 기획 중인 글로벌 프로젝트가 올해 내로 가시화되며 글로벌 스튜디오로서의 가치가 점차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과의 분위기가 개선될 경우 가장 수혜를 받을 기업이라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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