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비하' 피식대학, 논란 2개월 만에 복귀…구독자 회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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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0. 오전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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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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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식대학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 사진은 2023년 4월28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진행된 '제59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 /사진=머니투데이 DB
지역 비하 논란으로 자숙했던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측이 2개월 만에 새 영상으로 복귀했다.

9일 피식대학 측은 '앤더슨 팩에게 브루노 마스 번호를 묻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피식대학 측은 '2024년 피식대학' 신규 콘텐츠 예고 영상을 올리며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피식대학은 지난 5월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당시 영상에서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는 경상도 지역 곳곳을 여행하고 돌아다니며 소개하는 내용의 취지로 영상을 제작했으나, 정작 영양군에 대한 홍보는 없고 '중국같다' '특색이 없다' '똥물이네' '할머니 맛' 등의 무례한 발언들만 쏟아내 비난받았다.

누리꾼들과 오도창 영양군수의 비난에도 피식대학 측은 사과의 말이나 문제 영상을 삭제 또는 비공개하지 않아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심지어 해당 영상은 3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오히려 해당 영상 조회수로 금전적 이익을 취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피식대학' 측은 사태 일주일 만에 해명에 나섰다. 이들은 "영양이 (상대적으로) 한적한 지역이란 콘셉트를 강조하려다 무리한 표현을 사용한 것 같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시청자분들에게 여과 없이 전달됐고 이 부분 변명의 여지 없이 모든 부분에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피해 상점을 직접 방문해 업주들에게 사과했으며 추후 발생할 피해들을 지속해서 확인, 수습하기로 했다. 또 영양 지역 주민 및 공직자들에게도 사과했다. 이후 영양군수는 피식대학 측을 용서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논란의 여파로 피식대학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기존의 318만명에서 해당 사태로 25만명 이상이 이탈했다. 현재(10일 0시 기준) 구독자 수는 292만명이다.

자숙 2개월 만에 올라온 영상에는 "이제 실수하지 말자 형들" "깊이 반성하고 더 좋은 코미디가 나왔으면 한다" "돌아온 걸 환영한다" 등 누리꾼들의 응원 메시지가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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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일M 마아라 기자입니다. 패션·뷰티·리빙 전반에 관한 새로운 소식과 트렌드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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