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트럼프 잘 맞을 것…주한미군 축소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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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9. 오후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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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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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트럼프 최측근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인터뷰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뉴스1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더라도 한국과 우선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한국을 패싱하고 북한과 정상회의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를 일축한 것이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세종연구소 주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북미 협상 재개시 북한이 한국을 배제할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 "미국이 김정은과 대화하기 전 한국과 논의하면서 북한 위협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등을 한국으로부터 들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1기 북미 대화 때는 6자 회담도 재개되지 않았다"며 "그건 중국과 러시아를 배제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 사이에 대화가 이뤄졌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은 잘 맞을 것 같고 좋은 친구가 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분석관 출신인 플라이츠 부소장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비서실장을 지낸 인사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외교안보 분야 요직에 기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인터뷰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뉴스1

플라이츠 부소장은 이른바 '트럼프 리스크' 중 하나로 제기되는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재협상에 대한 우려도 불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한미가 잠정 합의한 분담금 인상안을 거부하고 한국이 5배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한미 SMA 대화는 계속될 것이고 양측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이뤄낼 것"이라며 "미국이 일부 동맹과 가졌던 긴장 요인은 한국과의 관계에선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국의 핵무장론'에 대해 "아시아·태평양 안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떠난 뒤 많이 약화됐다"라며 "억제와 리더십, 강력한 동맹관계가 다시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은) 더 좋은 확장억제(핵우산)을 받게 될 것"이라며 사실상 한국의 자체 핵무장론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을 표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에 대해서도 "축소나 철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북러 밀착에 대해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급박해서 북한에 간 측면이 있다"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이 물자를 계속 제공하고 있지만 전쟁 양상이 변하면 앞으로 러북관계도 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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