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차량 확인하던 40대 여성 실종…'물폭탄' 대구·경북 피해 잇따라

입력
수정2024.07.09. 오후 5:51
기사원문
오석진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9일 오전 6시 28분쯤 대구 달성군 구지면 가산교차로가 침수돼 도로가 통제됐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사진제공=뉴스1 /사진=(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대구·경북지역 곳곳에서 9일 거센 장맛비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오전 경북 경산 진량읍 평사리 소하천에서 침수된 차량을 확인하던 4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울진에선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와 산사태 등에 대비해 울진읍 읍남1리 등 위험지구 주민 85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폭우로 긴급 대피한 인원은 전국 1772명(1268세대)이라고 밝혔다. 이 중 909명(647세대)가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시설 통제도 이뤄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12개 국립공원 △313개 탐방로 △주차장 53곳 △도로 25곳 △다리 63곳 △산책로 147곳도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계속되는 강수에 중부지방과 남부지방 산사태 위기 경보 수준도 격상됐다. 산림청은 △서울 △인천 △경기 △세종 △대전 △충남 △충북 △강원 △대구 △경북 △전북 지역에 산사태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산사태로 인한 주민대피는 △경북 852명 △충북 93명 △충남 6명 △전북 3명 등 954명이다.

기상청은 오는 10일까지 30~80㎜, 경북 북부에는 120~15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거나 잠시 그쳤다고 해도 △산사태 △낙석 △토사유출 △도로 비탈면 붕괴를 주의해야 한다. 계곡이나 하천의 수위가 급작스레 상승할 경우엔 더 위험하다"며 "이미 많은 비가 내려 댐 수문 개방에 따라 하천 수위가 상승할 수 있으니 하류 지역 침수와 안전사고가 유의 된다"고도 말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