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만원 지원금 질의에…한은 총재 "전략적 타깃 대상이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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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9. 오후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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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재정지원을 하게 된다면 전략적으로 타깃(대상)을 정해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국회 개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민생회복지원금으로 전국민에게 25만원씩 준다면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묻는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물가 이야기를 하기 전에 현재 경제상황을 보면 수출은 호조를 보이지만 취약계층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재정지원을 하게 되면 전략적으로 타깃을 잡아 해야한다는 입장을 그동안 주장해왔다"고 말했다.

포괄적 지원이 아닌 맞춤형 지원을 뜻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내수 경제 회복에 대한 전망이 정부와 각 기관마다 차이가 있다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는 "연초 전망보다는 내수도 개선된 면이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1분기에 경기가 많이 올라갔고 2분기에는 조정을 받다가 3분기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해 연평균 2.5%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오늘 저녁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이 있다"며 "그 발언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정부와 여당에서 금리인하 주장을 내비치는 것과 관련해서는 "많은 이견이 있지만 어떤 의견도 다 청취하고 그 의견에 기초해서 금통위가 독립적으로 결정하면 된다는 입장"이라며 "독립성 있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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