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SM 시세조종' 혐의 첫 검찰 소환…지시·승인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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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0. 오전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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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기자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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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지난해10월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금융감독원에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2월 하이브와의 SM 경영권 인수 경쟁 당시 2400억원을 들여 SM 주가를 의도적으로 끌어 올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머니S 장동규 기자

카카오 창업주인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9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제2부(부장검사 장대규)는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을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관련 자본시장법위반 혐의로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이 김 위원장 등을 검찰에 송치한 후 검찰이 김 위원장에 대해 대면 조사를 벌이는 것은 이번에 처음이다.

검찰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하이브와 SM경영권 인수 경쟁 과정에서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억원을 투입해 SM 주가를 공개매수 가격인 12만원 이상으로 올려 고정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카카오가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 등과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는 계열사 카카오엔터와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대량 매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검찰은 김 위원장의 지시 또는 승인이 있었는지를 중점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지난해 11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김 위원장과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 대표, 카카오 투자전략실장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전략투자부문장 등 임원 3명 등 총 11명을 비롯해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인을 검찰에 송치했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지모씨 등은 현재 서울 남부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최근엔 김 위원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황태선 CA협의체 총괄대표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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