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둔화에 미 증시 일제상승..다우 0.17% 나스닥 0.9% S&P 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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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6. 오전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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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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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마켓플레이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고용시장의 둔화세를 발판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 주부터 연일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사상최고치를 경신해온 나스닥과 S&P 500 지수는 신기원의 영역으로 들어섰고 다우존스 지수도 4만선 재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7.87포인트(0.17%) 상승한 39,375.87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30.17포인트(0.54%) 오른 5,567.19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164.46포인트(0.9%) 올라 지수는 18,352.76에 마감했다.

이날 관심을 끌었던 고용보고서는 실업률이 4.1%로 전월비 0.1%p 상승했다는 결과로 시장을 설레게 만들었다. 너무 가파르지 않은 고용둔화세는 고집스러운 중앙은행의 금리정책 전환을 이끌 것으로 여겨져서다. 실업률 상승이 올해 말 연방준비제도(Fed)로 하여금 금리를 인하하도록 자극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고 이후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다.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7bp 가량 하락한 4.27%대를 기록했다.

트레이더들은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을 늘렸다.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 25bp인하 가능성은 일주일 전 64%에서 약 77%로 증가했다. 프린시플 자산운용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시마 샤는 "5월 보고서 수치의 하향 수정과 6월의 실업률 상승은 9월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인다"며 "채권 시장은 확실히 이를 축하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날 빅테크 가운데 테슬라가 2% 이상 상승해 8거래일 연속 상승행진을 펼쳤다. 8거래일 동안 26% 이상 치솟아 주가는 다시 250달러대에 진입했다. 애플 주가도 2.1% 이상 상승해 52주 신고가를 달성하면서 시가총액은 3조 4700억 달러로 뛰어올랐다. 시총 전세계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날 1.4% 이상 상승해 애플을 간발의 차로 앞서며 왕좌(3조4730억 달러)를 지켰다. 시가총액 3위인 엔비디아는 이날 월가에서 드물게 부정적인 보고서가 나오면서 1.92% 하락했다. 시총은 3조1000억 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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