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보니 불편했나? 작년 귀농·귀촌 인구 전년대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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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6.25. 오후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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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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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귀농·귀촌은 31만6748가구, 41만3773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4.4%, 5.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귀농 가구는 1만307가구, 귀촌은 30만6441가구로 전년보다 각각 17.0%, 3.9% 감소했다.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3년 귀농어·귀촌인 통계'를 25일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 인구이동자 수가 2022년(전년대비 14.7% 감소)에 이어 다시 0.4% 감소하면서 귀농·귀촌 인구도 줄어 들었다. 도시지역 실업자 수가 줄어들고, 주소이전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농촌 체험(농촌살기·농막) 수요 증가 등이 귀농·귀촌 인구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023년 국내 인구이동자 수는 612만9500명으로 1974년(529만8000명) 이후 4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귀농의 경우 흐름을 주도하는 60대 이상 연령층의 견고한 흐름세가 약화(5767가구→4718, 비중 46.5%→45.8%)되면서 전체 귀농 규모 감소에 영향을 주었다. 지난해 고용동향을 살펴보면, 60대 이상 연령층은 고용률이 증가하고 농업 외 분야에서 취업이 증가했다.

30대 이하는 타 연령층에 비해 소폭 감소(1171가구→1112가구)하고 연령 비중(9.4%→10.8%)이 증가했는데, 이는 정부의 청년농에 대한 지원 정책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인구감소와 도시 고령 취업자 증가는 귀농·귀촌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2차 베이비부머(1968~1974년생) 은퇴, 농촌지향 수요 지속 등으로 귀농·귀촌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자 프로필

미국 연수를 다녀온 2013년 9월부터 농림축산식품부를 출입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농업과 농촌에 대한 이해를 나름 넓혔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늘 '시작'이라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농업&농촌의 변화속도가 그만큼 빨라지고 있다는 반증이겠지요. 대한민국 농업발전을 위해 기자로서 고민을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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