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폭스콘, 엔비디아의 GB200 AI서버 핵심 부품 대량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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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6.18. 오후 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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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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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부터 젠슨 황 엔비디아 회장과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사진=대만 경제일보
대만 폭스콘이 인공지능(AI) 칩 시장을 독차지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대규모 AI서버 핵심 부품 주문을 독점 수주했다.

18일 대만 경제일보는 세계 최대 위탁생산업체 폭스콘이 엔비디아로부터 GB200 AI서버 대량 주문을 수주한 데 이어 GB200의 핵심 부품인 NV링크(Link) 스위치 주문을 독점 수주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대 IT박람회 '컴퓨텍스2024'에서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슈퍼칩 GB200의 양산 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GB200의 가격은 개당 7만달러(약 966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문은 신규 주문일 뿐 아니라 NV링크는 GB200 AI서버 랙(Rack) 조립보다 마진율이 높기 때문에 폭스콘의 수익성 제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GB200 NVL72 서버/사진=대만 인터넷
대만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NV링크는 엔비디아의 독점 기술로서 중앙연산장치(CPU)와 AI칩(GPU)를 서로 연결하는 브릿지 기술과 수천 개의 GPU를 한데 모아서 연산하도록 하는 스위치 기술을 구현하는 핵심 부품이다. 이 기술은 엔비디아의 AI 칩 시장의 지배력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5세대까지 나온 NV링크는 초당 1.8TB(테라바이트·1TB는 1024GB)의 양방향 데이터 처리를 가능하게 한다.

대만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GB200의 핵심은 연산 능력의 대폭적인 향상일 뿐 아니라 고속 전송 속도에 있다"며 "NV링크가 연산 능력을 향상시키는 핵심 부품"이라고 밝혔다. 또한 AI서버 한 대에는 NV링크 7개가 탑재되기 때문에 폭스콘은 생산하는 GB200 AI서버 랙(Rack) 수의 7배에 달하는 NV링크를 납품하게 된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GB200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며 "올해 폭스콘의 AI서버 점유율이 40%에 달할 것"으로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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