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MBC 보도 편향 시정할 이사 선임에 최선을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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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청문회] TV조선 출신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MBC 특정 정파적 색깔 유독 강하게 띄는 방송” “언론노조에 의한 편파 보도 바로 잡을 방법 있나?” 질의
▲25일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 인사청문회에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이진숙 후보에게 질의하는 모습. 사진=전주MBC 유튜브채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가 인사청문회에서 "(MBC가) 어떻게든 공정한 방식으로 방송할 수 있게 법과 규정에 따라서 MBC의 편향성을 시정할 수 있는 그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가 선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진숙 후보 인사청문회에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MBC가 특정 정파적 색깔을 유독 강하게 띄는 방송이라고 볼 수 있고 공영방송이기 때문에 국가 전체에 미치는 부작용이 크다고 생각한다. 후보께서 위원장 임명되신다면 불공정한 보도 태도, 관행 고질적인 언론노조에 의해 편파 보도 바로 잡을 방법이 있습니까?"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이진숙 후보는 자신이 MBC 보도 방향성에 직접 관여할 순 없지만, MBC 경영진을 선임하는 방문진 이사를 공정한 방식으로 뽑겠다고 밝혔다. 이진숙 후보는 "제가 직접적으로 MBC 보도 방향성에 대해서 직접 관여할 방법은 없다"면서도 "다만 MBC의 경영진을 선임하는 것은 방문진에 달려 있기 때문에 어떻든 공정한 방식으로 법과 규정에 따라서 MBC의 편향성을 시정할 수 있는 그런 이사가 선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훈 의원은 "어제 보도국장 임명동의제를 말했다. 임명동의제가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보도와 어떤 제작의 균형감을 맞추기가 현실적으로 좀 어렵다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다"며 "그런데 이 제도가 있는 한 언론노조의 동의를 받을 수밖에 없는 보도국장과 제작국장이 들어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여러 가지 지금의 문제점들을 시정할 수 없다는 취지의 말씀으로 들었는데 이런 방법을 돌파할 방법이 있는지 많은 국민이 궁금해한다"고 질문을 이어 갔다.

이 후보는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해서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많은 국민이 왜 비교적 균형감각을 가지고 유지하고 보도해야 하는 공영방송이 더더욱 왜 한쪽으로 치우친 방송을 하는지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이 자리에서 세부적으로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여러 가지 방안을 연구해 보겠다"고 밝혔다.

25일 민주당은 이상인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 후보가 "조금 전, 이상인 부위원장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런데 지금 이상인 부위원장은 법률적으로 탄핵 대상이 아니다. 위원장만 탄핵 대상인데 아마 이제 직무를 대행했다는 이유로 탄핵을 추진하는 것 같은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라고 묻자, 이 후보가 "제 개인적으로는 직책 자체가 소추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탄핵하겠다는 얘기를 듣고서는 충격을 금할 수가 없었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현재 방통위 2인 체제가 오롯이 민주당 탓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2인 체제의 불법성을 주장하면서 야당이 계속 방통위원장을 탄핵을 추진해 왔고 그 결과 지금 이진숙 후보자가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거다. 대통령실이 여러 차례, 국회에 방통위원 후보를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야당이 지금 추천하지 않고 있다. 고의적으로 본인들이 주장하는 불법적인 상태를 만들고 있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여기에 동의하십니까?"라고 질의하자, 이 후보는 "이상인 부위원장까지 탄핵이 된다면 제가 임명되더라도 1인 방통위가 될 수밖에 없다. 그게 대한민국을 위해서 어떤 실익이 있을까? 2인 방통위에서 1인 방통위 얻을 수 있는 게 뭔가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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