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진숙 청문회 하루 더 연장? 국힘 "첫날 큰 한 방 없어"

입력
수정2024.07.25. 오전 10:54
기사원문
장슬기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과방위 야당 간사 김현 “27일 대전MBC 현장 검증”
여당 간사 최형두 “나올 때까지 턴다? 야당 자충수” 
▲ 2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사진=김용욱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4~25일 진행되는 가운데 야당에서 청문회를 하루 연장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에 대해서도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25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야당 간사인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가) 대전 MBC 사장 시절에 업무용 카드, 법인카드 사용 내역이 굉장히 불손한 게 많고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내용이 많았는데 그 부분을 증명하기 위한 자료가 불충분했고, 가족들에 대한 검증도 중요한데 자녀 관련한 것을 개인정보라고 제출을 못 받았다"며 "오늘(25일) 오전 인사청문회가 열리면 자료를 제공하는지 아닌지를 보고 하루 더 연장할지 판단을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27일은 대전 MBC에 가서 현장 검증을 할 생각"이라고 했다. 인사청문회가 24~25일이지만 이후에도 이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이어가겠다는 뜻이다.

또 김 의원은 "저희가 오늘 하루 동안 아주 집중적으로 검증할 테지만 결국은 어제 하루로도 이미 '방통위원장으로서 안 된다' 이런 건 국민들이 함께 검증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25일)은 하얀코끼리 고문, 자녀 문제, 재산 형성 과정의 문제, 정책 질의, 어제 답변이 부족했던 5.18, 12.12, 5.16 등 민주주의 퇴행의 역사에 대해서 어떤 관점을 갖고 있는지 집중 추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통위원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이상인 부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25일 발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진숙 후보 청문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탄핵 절차를 밟아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등 공영방송 이사 선임 의결을 막아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다만 방통위 부위원장은 청문회 등 절차 없이 대통령이 즉각 후임을 임명할 수 있어서 의결을 강행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김 의원은 "이동관·김홍일 위원장에 대해 2인 구성에서 벌어진 심의 의결에 대해서 다 불법한 행위라고 규정을 했고 경고도 했다"며 "이상인 위원장 대행에게 KBS 이사, 방문진 이사, EBS 이사에 대한 선임 관련 행정절차를 밟는 것은 1인 상황, 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행동을 했을 경우 탄핵의 절차를 밟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장께서 야당과 여당에 공히 중재안을 냈는데 지금 여당에서 걷어찬 상황 아니냐"며 "그렇다면 저희 과방위 차원에서 또는 민주당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수단을 강구해 실천하는 것"이라고 했다.

과방위 여당 간사인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인사청문회) 첫날에 큰 한 방이 없었다"며 "없다 보니까 빵, 치킨, 이 문제(법인카드 사용내역)로 된 남부끄러운 청문회였는데 나올 때까지 턴다, 이렇게 하는 수사가 성공하는 예가 없듯이 하루 이틀 해서 안 될 문제가 3일해서 되겠냐"고 말했다. 이어 "이건 스스로 청문회의 격을 떨어칠 수 있는 자충수가 될 거라고 본다"며 "(청문회 하루 연장 방안은) 협의를 해야 될 문제"라고 말했다.

야당의 이상인 부위원장 탄핵소추안 발의 예고에 대해 최 의원은 "방문진 이사진 임기가 다 끝났다. 문재인 정부 때 다 임명하셨던 분들인데, 이분들의 임기를 무한 연장하겠다는 게 바로 목적"이라며 "방통위 2인 체제를 이유로 탄핵을 제기했습니다만 헌법재판소에 가면 기각될 게 불 보듯 뻔하다. 국민의힘과 대통령실 공식 입장은 5인체제를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