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희림, 최민희 따돌리려 대낮의 도주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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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4. 오전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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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최민희 과방위원장 “방심위원장 누가 됐어요?” 류희림 “제가 됐습니다”
23일 류희림 방심위원장 호선이 밀실 논란 속에 강행되자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류희림 위원장의 차량을 막고 경과를 따져 물었다.

류희림 위원장 = 여러분하고 얘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 = 아니 무슨 일을 하셨는지만 저에게 얘기하세요.

류희림 위원장 = 위원장 호선을 위한 전체회의를 열어가지고 위원장 호선을 통과시켰습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 = 누가 됐어요?

류희림 위원장 = 제가 됐습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 = 그렇게 급하셨어요?

류희림 위원장 = 아니요. 근데...

최민희 과방위원장 = 왜 문은 걸어 잠그셨어요?

류희림 위원장 = 외부에서 방해할 수도 있기 때문에...


누군가와 통화를 하며 자리를 피하려는 류희림 방심위원장을 최민희 과방위원장과 기자들이 따라붙었다. 최민희 위원장이 계속 따라붙으며 절차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자, 류희림 위원장은 어느 순간 속도를 높이다 방향을 틀어 도로로 달려 자기 쪽으로 오는 택시를 잡았다. 하지만 택시 탑승이 막혔고, 이내 다시 도로로 달려가 택시에 탑승했다. 이후 최민희 위원장은 즉석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민희 위원장= 류희림 위원장이 뭐가 그렇게 급했는지 19층 방심위 회의장 문을 걸어 잠그고 셀프 위원장 호선을 강행했습니다. 그리고 뭐가 또 그렇게 겁이 났는지 도망치다가 차를 난폭하게 몰아서 노조 위원장과 노조원이 다칠 뻔했어요.

지금 오늘 방심위에서 벌어진 류희림 친위 쿠데타, 저희가 국회에서 끝까지 책임 물을 것이고. 오늘 5기 방심위원 두 사람 허연회, 김우석 2명이 6기 체제의 위원장 호선에 참여한 겁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묻겠습니다. 그리고 내일 류희림 위원장은 이진숙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되어 있고 출석하겠다고 과방위 행정실에 통보한 상태입니다. 내일 국회에서 하나하나 낱낱이 따져 묻겠습니다.

기자 = 5기 방심위원이 6기 위원장을 호선한 것이 위법하다라는 말씀이시죠?

최민희 위원장 = 네. 방심위는 합의제 심의 기구입니다. 그래서 방심위 구성은 9명의 위원인데 3명이 대통령이 추천해서 위촉하고요. 그리고 과방위에서 3명을 위촉합니다. 그리고 국회의장이 여야와 협의해서 3명을 위촉하거든요. 그러니까 이 위원회 구조는 여야 합의를 기초로 위원이 위촉돼야 한다는 의미예요. 그런데 지금 류희림 위원장은 본인이 위원장 되는 게 너무 급해서 대통령 추천 몫 3명, 그 다음에 5기에서 국힘이 추천한 2명으로 위원장 호선을 하는 불법적 행위를 저지른 겁니다.

영상엔 최민희 위원장과 류희림 위원장의 차량 대치 장면부터 설전 장면, 류희림 위원장이 최민희 위원장을 따돌리고 택시를 타고 가는 장면, 최민희 위원장 기자회견까지 생생하게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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