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단체들·민주당 광주시당 "5·18 폄훼 이진숙 지명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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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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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 지난해 6월 자신의 SNS에 달린 5·18 폄훼 댓글에 좋아요 눌러
▲지난 8일 정부과천청사 인근에 차려진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한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 사진=김용욱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가 자신의 SNS 게시글에 달린 '(5·18민주화운동은) 폭도들의 선전선동에 의해 사망자가 속출하게 된 비극의 날'이라는 댓글에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확인되자, 5·18기념재단·민주당 광주시당 등이 "5·18 왜곡 폄훼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5·18단체(5·18민주유공자유족회,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 5·18기념재단)들은 지난 8일 <편향된 역사인식 공직 후보자 지명 철회 촉구> 성명서에서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는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하는 SNS 글에 동의, 극우적 인식을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5·18단체들은 "정부와 여당은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한 국민의힘 '도태우' 공천파동과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낙마를 경험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과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의 공약을 통해 5·18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을 거듭 약속한 바 있다"며 "더 이상 공직사회에 역사를 왜곡‧폄훼하는 인사가 없어야 한다. 5월 단체와 재단은 5·18 왜곡·폄훼가 완전히 뿌리 뽑힐 때까지 끝까지 추적·단죄할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경고했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도 "이진숙 후보는 과거 SNS상의 5·18광주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라고 폄훼하고 '무고한 시민들조차 폭도의 선동선전에 의해 사망자가 속출하게 된 비극의 날'이라며 5·18을 왜곡하는 글에 '좋아요'를 누름으로써 본인이 극우 세력의 역사 인식과 궤를 같이하고 있음을 증명했다"며 "심지어 이 SNS 글의 댓글에는 전두환을 찬양하고 호남을 비하하는 글들이 다수였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이어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폄훼했다"며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국민이 독재 권력과 맞서 싸운' 자랑스러운 역사로 인정받고 있는 5·18민주화운동을 부정하는 것이며,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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