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판 속 끝까지 의장석 앞에 가지 않고 자리 지킨 국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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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5. 오후 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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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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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4선 윤재옥 전 원내대표 등도 결국 의장석 항의 갔지만, 앉아서 지켜본 이철규 의원
지난 4일 국회 본회의 채 해병 특검 법안 표결을 위한 필리버스터 종결 투표를 놓고 난장판이 벌어졌지만, 끝까지 의장석 앞으로 가지 않고 자리를 지킨 여당 의원이 있었다.

이날 우원식 의장이 필리버스터 종결을 결정하려 하자, 5선의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은 다른 의원들의 등을 떠밀며 앞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그 옆에선 임이자, 송언석, 이만희 의원 등이 앞장서 나왔고, 여당 의원 절반 정도가 우르르 의장석 앞으로 가 항의하기 시작했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일제히 핸드폰을 꺼내서 의장석 앞을 에워싼 국민의힘 의원들을 찍기 시작했다.

앞에 나온 여당 의원들이 본격적으로 구호를 외치기 시작하자 자기 자리에서 관망하던 나머지 여당 의원들이 추가로 모여들며 다들 나가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본회의장 뒷자리에 남은 다선 중진은 김상훈(4선, 대구 서구) 의원과 윤재옥 전 원내대표(4선, 대구달서을), 이철규(3선, 강원 동해시태백시삼척시정선군), 한기호(4선, 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을), 조경태 (6선, 부산 사하구을), 조배숙(5선, 비례, 전북익산시을), 박덕흠(4선,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의원 등이었다.

그런 가운데 필리버스터를 보장하라고 구호 외치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커지자 먼저 박덕흠 의원이 앞으로 나갔고, 윤재옥 전 원내대표도 내려왔다. 여야 의원 사이 더 격한 고성이 오가자, 조배숙 의원과 한기호 의원도 결국 일어섰다.

반면 이철규 의원은 끝까지 홀로 자리에 앉아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할 때 함께 퇴장했다.

영상엔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장석 항의를 나가는 모습부터, 중진 의원들이 앉아 있다가 하나둘씩 일어나 나오는 모습,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이철규 의원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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