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늘 당론 반대 김상욱, 탈당 고민해보라”…金 대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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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5.01.08. 오후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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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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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원내대표 “민주당은 당론 정하면 이탈 없이 따르는데…”
김 의원 “탈당 생각 없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8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내란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농업 관련 법안 4개, 국회법 개정안, 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에 대한 재표결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쌍특검법’(내란·김건희 특검법)의 본회의 재표결을 앞두고 부결 당론과 다르게 ‘찬성’ 뜻을 밝혀왔던 김상욱 의원에게 탈당을 압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을 탈당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계속해서 당론과 반대의 행위를 하고, 방송이나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당론에 반대되는 행위를 한 김상욱 의원에게는 ‘당론과 함께 하기 어려우면 같은 당에서 함께할 수 없는 것 아니냐. 탈당을 진지하게 고민해보라’고 권유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당론을 정하면 한 사람의 이탈 없이 단일대오를 형성하는데, 우리 당은 당론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탈이 있다”며 “그런 점에 있어선 민주당을 본받자, 함께 같은 방향을 보고 가야 같은 당을 하는 것 아니겠느냐, 동지로서 그런 의무감과 책임감을 갖자는 식으로 의원들에게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에 대한 징계 여부에 대해선 “징계 여부는 원내대표 결정 사항이 아니다. 당 지도부에서 독립된 윤리위원회에서 결정할 문제”라며 “그러나 위헌적 법률임이 틀림없고, 그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고 설득했음에도 당론을 따르지 않은 것에는 강한 유감을 표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연 같은 당을 할 수 있다고 보는지에 대해서 많은 의원들께서 굉장히 불만을 표시하고 의문을 제기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해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권 원내대표가) 탈당을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당 지도부에서 당론과 다르다고 해서 탈당하라는 얘기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이라며 “저는 탈당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이른바 쌍특검 재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그는 “내란 특검법은 이미 내란 수사가 진행 중이라 법적 근거를 빨리 마련해야 하고, 시급성이 크다”고 찬성 이유를 설명했다. 또 김건희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국민적 의구심이 큰 상태라서 마냥 미룰 수 없다는 생각에서 같이 찬성표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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