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관련 尹·김 여사 연락한 적 없어”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물 중 하나인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검찰에 출석했다. 김 전 의원의 피의자 신분 전환 후 이뤄지는 첫 소환조사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검에 출석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조사에 앞서 기자들에게 “공천 의혹은 나와 전혀 상관없다”며 “여론조사 비용 문제는 언론 보도 내용을 보고 알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천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 여사와 연락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는 지난달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2022년 6월 재보궐 선거에서 김 여사 의혹의 또 다른 핵심인물인 명태균씨가 윤 대통령을 위해 81차례 여론조사를 하고 그 대가로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창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호경)는 김 전 의원이 명씨에게 수차례에 걸쳐 9500만원을 건넨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검찰은 지난 9월 30일 김 전 의원과 명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23일에는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