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전하다 갇힌 지구촌 기독교인에 편지·성품으로 도움의 손길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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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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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순교자의소리 지원 캠페인

‘중국 복음 전도사’ 첸원성씨
100차례 체포… 최근 또 억류돼
기독인 도운 리옌핑씨도 복역 중
복음을 전하다 수감된 기독교인들의 사진과 이들에게 우편물을 발송하는 방법이 안내돼 있는 한국순교자의소리의 인터넷 홈페이지. VOMK 홈페이지 캡처

지난달 중국 후난성 헝양시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 7개월을 선고받은 ‘복음 전도사’ 첸원성씨. 과거 마약중독자였던 그는 회심한 뒤 15년간 거리 설교자로 사역하며 복음을 전해 왔다. 그는 전도했다는 이유로 과거 100차례 넘게 체포되고 130일 이상을 구금당하기도 했다.

첸씨는 지난해 제주도로 향하려다 상하이 공항에서 체포됐다. 통상 14일간 구금됐다가 석방되지만 석방 예정일 중국 당국은 첸씨에게 ‘불법 집회 조직 및 자금 지원’이라는 혐의를 추가해 억류하고 있다.

22일 한국순교자의소리(VOMK·대표 현숙 폴리)에 따르면 최근 첸씨를 포함해 중국의 가정교회 신도들의 핍박 소식을 전하면서 기독교인 수감자를 위한 격려편지 작성 방법과 기도제목 등을 공유했다.

중국 산시성 신저우시 바오더가정교회 성도인 리옌핑(61)씨는 2021년 3월 불법 월경을 조직하고 도왔다는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아 산시성 여자 교도소에 복역 중이다. 그의 혐의는 해외에서 개최되는 기독교 집회에 참석하려는 기독교인을 인도한 사역자들에게 중국 공안이 전형적으로 적용하는 혐의다.

최근 리씨를 면회한 남편에 따르면 리씨는 칼슘 결핍과 기억력 저하를 겪으면서도 동료 수감자들에게 여전히 복음을 전하고 있다. 리씨의 교도소 동료 가운데 7~8명은 리씨의 전도로 회심하기도 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전 세계 기독교인은 교도소에 갇힌 성도들과 그 가족에게 필요한 물품을 보내는 방식으로 교도소에 갇힌 성도들을 도울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순교자의소리는 홈페이지를 통해 기독교인 수감자 가운데 현재 편지를 받을 수 있는 수감자 명단과 편지 작성 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 ‘핍박받는 기독교인들이 요청한 10가지 기도제목’도 있다.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도록 (히 13:5)’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하도록 (살후 2:16~17)’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열어 주시도록 (골 4:3)’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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