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은 16일 차세대 동포에게 한국 역사·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동포 모국 초청 연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에는 75개국 1800여명의 청소년과 대학생이 참여했다. 동포청은 2028년까지 참여 인원을 60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동포청은 15일 인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6박7일 동안 인천 삼성바이오닉스, 한국 제너럴모터스(GM) 등 기업 견학을 진행한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남산타워, 코엑스, 롯데월드타워 등 명소도 탐방할 예정이다.
동포청은 이와 함께 신라의 천년고도 경주에서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월정교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근대 재외동포 이민 역사의 출발점인 인천 개항장 견학도 예정돼 있다.
이기철 청장은 개회사에서 “한국은 식민지 지배의 역경과 6·25전쟁의 폐허를 딛고 자유민주주의를 토대로 유럽 수준의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며 “이러한 한국의 발전상은 세계사적으로 유례가 없는 역사적 교훈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어 “한국의 발전상을 재외 한글학교에서 교육함으로써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국가 브랜드 제고를 통해 거주국에서의 지위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