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단편·어린이성경 포함하면 총 1억5200만부가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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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세계에 성경 2420만부가 보급됐으며 신약성경과 단편 성경, 어린이성경을 포함하면 총 1억5200만부가 배포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성서공회(사장 권의현)는 15일 세계성서공회연합회(UBS)의 ‘2023년 세계 성서 반포 현황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는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성경 반포에 힘쓴 각국 성서공회 사례가 실렸다. 터키성서공회는 강도 7.8의 대지진으로 실의에 빠진 국민을 위로키 위 전년 대비 2배 물량인 성경 2만부와 신약성경 3만6000여부를 배포했다. 성경 반포 규모가 전년 대비 급성장한 곳도 꽤 됐다. 파키스탄성서공회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신약성경 12만3000부를 반포했는데, 이는 재작년(1만1200부)보다 10만부 넘게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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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뿐 아니라 성경 공부를 제공해 취약계층의 삶과 영성을 지원한 이야기도 나온다. 무장 갱단이 도심을 장악해 치안이 불안정한 가운데 아이티성서공회는 학교 20곳의 학생 1만여명에게 성경과 소책자를 보급했다. 또 갱단의 피해를 본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성경 공부를 제공하는 ‘아이티를 위한 희망’ 프로젝트를 진행해 희망과 위로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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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성서공회는 쿠웨이트의 인구 70%에 해당하는 외국인 노동자의 신앙 성장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쿠웨이트 내 이주민 교회 목회자와 공동체 지도자를 대상으로 성경 훈련 세미나를 진행하는 한편 암하라어 타갈로그어 등 현지 노동자가 사용하는 언어의 성경을 반포했다.
더크 게버스 UBS 사무총장은 “각국 성서공회가 온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인쇄 성경에도 꾸준한 관심을 보여 지난해 성서 출판이 활발히 이뤄졌다”며 “하나님의 말씀이 전 세계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