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살인’ 피의자 1명 캄보디아에서 강제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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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0. 오전 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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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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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10일 오전 파타야 살인사건의 피의자 이모(27)씨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국내로 강제 송환했다. 경찰청 제공

태국의 유명 관광지인 파타야에서 벌어진 일명 ‘드럼통 살인’ 사건의 피의자 1명이 캄보디아에서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경찰청은 10일 오전 태국 파타야 살인사건 피의자 3명 중 1명인 이모(27)씨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국내로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다. 이씨가 캄보디아에서 붙잡힌 지 58일 만이다. 이씨는 이날 오전 7시4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씨는 지난 5월 3일 일당 2명과 태국 방콕의 클럽에서 30대 한국인 남성 관광객을 렌터카에 태워 파타야로 납치한 뒤 살해하고 다음 날 밤 대형 플라스틱 통에 시신을 시멘트와 함께 넣어 인근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시신은 신체 일부가 심하게 훼손된 채 같은 달 11일 파타야 한 저수지에서 발견됐다.

이씨는 지난 5월 9일 캄보디아로 도주했다. 도주 5일 만인 14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한 숙박업소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현지 첩보와 제보를 토대로 캄보디아 경찰주재관, 현지 경찰의 공조를 통해 이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씨 송환을 위해 태국·캄보디아 당국과 협의를 계속해 왔다. 태국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인 만큼 이씨가 태국으로 인도될 가능성도 있었다. 당초 캄보디아 당국은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르려 했으나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지난 4일 이씨를 강제 추방 형식으로 인도했다.

나머지 피의자인 20대 A씨와 30대 B씨는 각각 한국과 미얀마로 도주했다. 한국으로 도피한 A씨는 지난 5월 13일 전북 정읍 자신의 주거지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다. 미얀마로 밀입국한 B씨는 경찰이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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