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두는 ‘장르 다변화’… 하반기 신작 게임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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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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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디센던트' 인게임 스크린샷.


국내 주요 게임사가 실적 개선을 목표로 하반기에 신작 출시에 나선다. 그동안 모바일 위주였던 라인업을 벗어나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루트슈터, 난투형 액션 등 새 장르로 영역을 넓힌 게 눈길을 끈다.

넥슨은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차세대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를 지난 2일 세계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PC와 플레이스테이션, xBOX 시리즈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한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언리얼 엔진 5로 구현한 고품질의 비주얼과 총기 기반의 화려한 전투가 특징인 루트슈터 게임이다. 출시 전부터 해당 장르를 선호하는 게이머들 사이에서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았다. 루트슈터는 총기를 사용한 슈팅과 캐릭터 육성, 아이템 획득 등 역할수행게임(RPG) 요소가 합쳐진 게임을 말한다. ‘그라인딩(Grinding)’이라 일컫는 플레이를 통한 아이템 제작과 캐릭터 성장을 도모하는 게 주된 콘텐츠다. 국내에선 흔히 볼 수 없는 다소 생소한 장르지만, 세계 시장에선 다년간 주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 게임은 여럿이 참여하는 액션의 재미를 강화한 ‘협동 슈팅(CO-OP)’과 이용자 경험을 확장하는 지속 가능한 RPG 플레이를 결합해 차별화했다. 출시 전에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 위시리스트에서 글로벌 통합 5위에 이름을 올렸고, 출시 후엔 스팀에서 최고동시접속자 수 26만명을 기록하는 등 흥행 청신호를 켰다.

이 외에도 넥슨은 독특한 장르를 기반으로 한 신작을 개발 중이다. 연내 출시 예정인 콘솔 및 PC 플랫폼의 하드코어 액션 RPG 장르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좀비 서바이벌 익스트랙션 게임 ‘낙원’이 대표적이다.

'배틀크러쉬' 인게임 스크린샷.


‘리니지’ ‘아이온’ 등 MMORPG 시리즈에 주력하던 엔씨도 새 장르로 눈길을 돌렸다. 엔씨는 지난달 27일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 ‘배틀크러쉬’를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버전으로 출시했다.

배틀크러쉬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좁혀지는 지형에서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경쟁하는 배틀 로얄 성향의 게임이다. 현재 글로벌 100개국에서 출시됐으며 서비스 플랫폼은 모바일, PC, 닌텐도 스위치다. 크로스 플레이도 지원한다.

게임엔 신화 속 인물을 모티브로 제작한 15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캐릭터마다 각기 다른 액션 스킬을 보유해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비즈니스 모델(BM)은 ‘배틀 패스’를 도입해 경량화했다.

또한 엔씨는 자사 대표작인 ‘블레이드앤소울’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스위칭 RPG ‘호연’을 연내 출시 목표로 담금질이 한창이다. 호연은 캐릭터 조합과 콘트롤, 실시간 필드 전투, 턴제 모드 등이 한 데 담겼다. 다중접속실시간전략게임(MMORTS) ‘택탄: 나이츠 오브 더 가즈’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스톰게이트' 셀레스철 종족 이미지. 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는 ‘스타크래프트2’ ‘워크래프트3’ 등을 개발한 경력의 베테랑이 포진한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의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신작 ‘스톰게이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31일 사전 펀딩 구매자와 스팀 얼리 액세스 팩 구매자를 대상으로 스톰게이트 사전 플레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음 달 14일부터는 전체 이용자 대상으로 얼리 액세스 형태로 출시한다.

이 게임은 출시 전부터 e스포츠화 기대감이 높다. 이를 전제로 올해 하반기부터 게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풀뿌리 대회와 글로벌 챔피언십을 준비한다. 이와 함께 카카오게임즈는 액션 롤플레잉 게임(ARPG) ‘패스 오브 엑자일2’, 그리고 ‘오딘’의 세계관을 잇는 핵앤슬러시 로그라이크 ‘발할라 서바이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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