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도 안되는 동네에서 한번에 533명이 세례받은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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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세계로교회 2024년 상반기 세례식…전 교인이 끊임없는 노력과 기도로 맺은 결실
부산 세계로교회는 지난 7일 주일 예배 중 533명에게 세례를 베풀었다. 사진은 세례 및 입교 대상자들이 오른손을 들고 서약하고 있는 모습.


전도가 어렵다고 하는 시대에 동네 주민이 100명도 안 되는 어촌 지역의 한 교회에서 한 번에 500여명이 세례를 받는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지난 7일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세계로교회(손현보 목사)는 세례식을 거행하며 복음전파의 열정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에는 533명이 세례 받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교회는 올해도 ‘전도 3만 명, 세례 2000명, 개인전도 100명 이상’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활발한 전도활동을 펼치고 있다. 성도들은 주 3회(화·목·금) 맡은 지역으로 나가 전도를 이어왔다.

전도의 방법은 다양했다. 아파트 초인종을 누르고 선물을 전달하거나 경로당을 방문해 전도용품을 나누며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다. 전도대원들은 길거리에서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저는 예수님을 믿고 진정한 행복을 찾았습니다. 당신도 예수님을 만나 이 기쁨을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교회에 한 번 와 보세요”라며 어디서나 복음을 전한다. 지난 주일(7일) 성도들은 세례 대상자들을 챙기며 바쁜 하루를 시작했다. 교회출석이 어려운 대상자들은 직접 차량으로 데려오는 등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가 지난 7일 거행 된 세례식에서 한 여성 성도에게 안수하며 세례를 베풀고 있다. 손 목사는 “하나님의 축복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손 목사는 세례식이 거행되기 전 ‘한 사람이 가진 믿음의 의지는 수천만을 이긴다’(딤후 4:1~8절)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그는 “한 사람이 복음전파의 목표를 세우고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절망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그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례는 그리스도와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의미 있는 순간이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하나님의 축복 속에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세례 및 입교 대상자들은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유일한 구원자가 되시며 오직 믿음으로만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고 믿음을 고백했다. 이어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알고 그대로 따를 것”을 서약하며 경건한 마음으로 세례를 받았다. 손 목사를 비롯한 여섯 명의 목사가 세례를 집례했으며 참석자들은 서로의 손을 잡고 기도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등 따뜻한 정경이 펼쳐졌다.

손 목사는 세례를 받은 성도들에게 “세례는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뜻이다. 이제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로서 삶을 살되 특히 복음전파를 위해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롭게 세례를 받은 한 성도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세례를 받게 돼 너무 기쁘다. 앞으로 교회의 일원으로서 더욱 신앙생활에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7일 부산 세계로교회에서 거행된 세례식에서 533명이 세례를 받고 강대상에서 서로를 축하하며 축복송을 부르고 있다.


세계로교회는 “하반기에도 전도와 세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계획이다. 전도 활동을 강화하고 다양한 전도전략을 구사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계획이다. 그러기 위해 성도들에게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훈련을 진행해 전도활동에 필요한 지혜와 용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회와 구역원들은 ‘어떻게 하면 가족이나 친구들을 전도할까’ 머리를 맞대어 의논하며 지속적인 접촉, 식사, 모임초청 등 모두가 협력해 한 사람 한 사람을 전도했고 그 결과 533명이 세례를 받았다. 이 모습을 지켜보는 많은 성도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부산 세계로교회는 이번 세례식을 계기로 더욱 활발한 전도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교회는 지역 사회에서도 다양한 봉사활동과 선교활동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고 있으며 앞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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