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해상초계기 포세이돈 첫 공개 ‘잠수함 킬러’… 내년부터 작전 투입

입력
기사원문
박준상 기자
TALK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P-8A 총 6대… 포항 해항사서 인수식
신원식 “게임체인저… 적에겐 지옥”
경북 포항시 해군항공사령부에서 4일 열린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 인수식에서 신원식(왼쪽 여섯 번째) 국방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항기인 보잉737을 개조한 P-8A는 시속 900㎞ 이상의 빠른 속도로 바다 위를 비행하며 적 잠수함을 찾아내 공격할 수 있어 ‘잠수함 킬러’라고 불린다. 해군은 지난달 19일과 30일에 3대씩 총 6대를 인수해 이날 처음 공개했다. 포항=사진공동취재단

‘잠수함 킬러’라는 별칭이 붙은 최신예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이 내년부터 우리 군의 작전 현장에 투입된다.

해군은 4일 경북 포항 해군항공사령부에서 P-8A 포세이돈 인수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해군은 지난달 19일과 30일에 3대씩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P-8A를 인수했고 이날 국내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P-8A는 현존 최강의 해상초계기로 대잠수함전, 대수상함전, 해상정찰과 탐색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기체 길이만 40m에 폭 38m, 높이 13m에 달한다. 또 터보팬 엔진 2개가 장착돼 최대속도 시속 900㎞로 비행하며 적 잠수함을 찾아내 ‘잠수함 킬러’라고도 불린다. 현재 해군에서 운용 중인 P-3은 기체 길이가 36m이며 최대속도는 시속 749㎞다.

이와 함께 해상표적을 정밀타격하는 공대함 유도탄과 잠수함 타격용 어뢰를 장착할 수 있다. 잠수함을 탐지·식별·추적하는 음향탐지부표(소노부이)도 120여발까지 탑재 가능하다. 장거리 X-밴드 레이더와 고해상도의 디지털 전자광학(EO)/적외선(IR) 장비 등이 탑재돼 P-3보다 탐지 능력도 뛰어나다.

인수식에 참석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포세이돈은) 그 이름에 걸맞게 한반도의 바다를 지배하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적 잠수함에 바다는 지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P-8A 6대에 P계열 해상초계기 기종번호인 ‘9’와 도입 순서에 따른 일련번호 두 자리를 붙여 각각 921, 922, 923, 925, 926, 927호기로 명명했다. 인수식 후 신 장관의 지시로 P-8A 923호기가 국내 첫 비행에 나섰다. P-8A는 1년간 전력화 훈련 후 내년 중반쯤 작전에 투입된다.

기자 프로필

TALK

유익하고 소중한 제보를 기다려요!

제보
구독자 0
응원수 0

통일·외교·국방 관련 취재를 담당합니다. 제보는 [email protected]로 부탁드립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
댓글

국민일보 댓글 정책에 따라 국민일보에서 제공하는 정치섹션 기사의 본문 하단에는 댓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