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게임체인저… 적에겐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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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킬러’라는 별칭이 붙은 최신예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이 내년부터 우리 군의 작전 현장에 투입된다.
해군은 4일 경북 포항 해군항공사령부에서 P-8A 포세이돈 인수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해군은 지난달 19일과 30일에 3대씩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P-8A를 인수했고 이날 국내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P-8A는 현존 최강의 해상초계기로 대잠수함전, 대수상함전, 해상정찰과 탐색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기체 길이만 40m에 폭 38m, 높이 13m에 달한다. 또 터보팬 엔진 2개가 장착돼 최대속도 시속 900㎞로 비행하며 적 잠수함을 찾아내 ‘잠수함 킬러’라고도 불린다. 현재 해군에서 운용 중인 P-3은 기체 길이가 36m이며 최대속도는 시속 749㎞다.
이와 함께 해상표적을 정밀타격하는 공대함 유도탄과 잠수함 타격용 어뢰를 장착할 수 있다. 잠수함을 탐지·식별·추적하는 음향탐지부표(소노부이)도 120여발까지 탑재 가능하다. 장거리 X-밴드 레이더와 고해상도의 디지털 전자광학(EO)/적외선(IR) 장비 등이 탑재돼 P-3보다 탐지 능력도 뛰어나다.
인수식에 참석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포세이돈은) 그 이름에 걸맞게 한반도의 바다를 지배하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적 잠수함에 바다는 지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P-8A 6대에 P계열 해상초계기 기종번호인 ‘9’와 도입 순서에 따른 일련번호 두 자리를 붙여 각각 921, 922, 923, 925, 926, 927호기로 명명했다. 인수식 후 신 장관의 지시로 P-8A 923호기가 국내 첫 비행에 나섰다. P-8A는 1년간 전력화 훈련 후 내년 중반쯤 작전에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