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15시간 버스 몰았다”… 시청역 참사 원인 다양한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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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4. 오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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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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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에 붙은 고인 추모 메시지. 뉴시스


지난 1일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보행자들을 덮쳐 9명이 숨진 사고의 원인이 운전자의 과로 때문일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가해 운전자 차모(68)씨는 경기도 소재 한 버스회사에서 촉탁직 시내버스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3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그는 사고 전날 15시간 넘게 장시간 버스 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 새벽부터 심야까지 12~16시간을 운전하고 다음 날 쉬는 격일제 근무를 하던 차씨가 과로에 시달려 사고를 낸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차씨 측은 사고 당시부터 급발진을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인력난에 시달리던 회사의 마을버스가 지난 3월에도 큰 사고를 낼 뻔했다. 지난 3월 3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부근에서 마을버스 한 대가 전신주를 들이받고 왕십리역 광장으로 돌진했다. 광장에 사람들이 있었다면 큰 인명 사고로 번질 뻔한 사고였다. 장시간 근무에 시달리던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순간 기억을 잃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에도 갑자기 서울 도심에서 질주를 벌이다가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송파 버스 연쇄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버스 기사의 과로로 인한 졸음운전이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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