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생일을 맞아 팬들이 ‘지하철 광고’를 선물했다.
바다에서 선장 모자를 쓴 푸바오의 모습과 함께 ‘해피 푸 데이, 200720’(HAPPY FU DAY, 200720)이란 문구가 적힌 이 광고는 서울 홍대입구역 공항철도 경의선 방향 통로 대형 전광판에 1일부터 내달 4일까지 게시된다. 해당 광고는 푸바오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푸바오 갤러리’ 회원들의 모금으로 게재됐다.
푸바오 갤러리 운영진은 “푸바오의 일생은 마치 모험의 연속인 것 같다”며 “망망대해를 누비는 선장과 같이 푸바오가 세상을 마음껏 모험하고 즐기라는 의미와 하단의 유람선에 ‘푸바오 갤러리’라는 현수막을 넣어 효도 유람선 관광을 갈 나이까지 푸바오를 응원하고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중국으로 돌아간 푸바오는 지난달 이마 부위 점, 목 뒷부분 탈모 등으로 학대 및 접객에 이용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푸바오 갤러리에서는 중화인민공화국대사관에 트럭 시위와 뉴욕 타임스퀘어 대형 전광판에 광고를 진행하여 푸바오의 처우 문제 개선을 요청하기도 했다.
푸바오는 지난달 12일 중국에서 처음 대중에 공개됐다. 푸바오의 모습이 인터넷에서 생중계된 후 중국 양대 포털인 웨이보와 바이두 실시간 검색어에서 푸바오 관련 내용이 모두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