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발전 원동력, 개인 역량일까 집단 지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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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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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길] 퀸의 대각선 1,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열린책들, 전권 600쪽, 3만3600원

‘개미’와 ‘꿀벌의 예언’ 등을 쓴 작가의 신작이다. 개인의 뛰어난 역량이 인류 진보의 원동력이라고 믿는 모니카와 함께 뭉친 집단이 역사를 움직인다고 믿는 니콜. 두 주인공이 국제 정치 무대에서 격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긴박하게 펼쳐진다.

체스 천재였던 두 사람은 어릴 적 체스 대회에서 운명적으로 만난다. 개인의 힘을 믿는 모니카는 가장 강력한 말인 퀸의 단독플레이를 중시하고, 집단의 힘을 믿는 니콜은 가장 약하지만 가장 많은 폰의 장벽으로 압박하는 전략을 쓴다. 둘은 마치 체스 게임에서 퀸과 폰을 움직이듯이 지구라는 거대한 체스판 위에서 사람들을 움직이며 국제 정치를 배후 조종한다.

소설은 상상과 실제가 교묘하게 엮여 있다. 두 주인공은 핵위기부터 무장 집단의 테러, 종교 분쟁처럼 실제로 존재했던 사건들 속에서 때로는 현장 요원으로 총격전을 벌이고 때로는 전략가로서 사건을 계획하고 실행하기도 한다.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까. 인류는 뛰어난 개인의 힘으로 발전하는 것일까, 집단의 지혜를 통해 나아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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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맹경환입니다. 1997년 입사 이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베이징특파원을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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