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립 박수 받은 K-장애인예술인들, 올림픽 앞둔 파리서 예술혼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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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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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총 예술단 스페셜K 에스 텔러 공연에 프랑스인들도 주목
역사와 전통의 ‘살 가보(Salle Gaveau)’ 극장 서 무대 선보여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장예총·상임대표 배은주)의 장애인예술단 스페셜K 에스 텔러(S-teller)팀이 지난 19일 프랑스 파리 살 가보(Salle Gaveau) 극장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장예총 제공

제33회 파리올림픽을 1개월여 앞둔 프랑스 파리의 유서 깊은 공연장 살 가보(Salle Gaveau)에서 대한민국 장애인예술인들이 감동의 무대를 펼쳤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장예총·상임대표 배은주)의 장애인예술단 스페셜K 에스 텔러(S-teller)팀은 최근 살 가보 극장 1,2층 전석이 매진된 특별 공연에서 기립박수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콘서트를 펼쳤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고 저명한 음악가들의 공연이 이뤄지는 살 가보 극장에서 장애인예술가들이 공연을 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에스 텔러는 대한민국장애인예술경연대회 스페셜K 수상자 출신 장애예술인들로 구성된 전문 예술단이다. 주요 단원으로는 ‘민요 자매’로 알려지며(국민일보 2020년 8월 5일자 27면 참조) 2020 대한민국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지원 이송연 자매, 이탈리아 파르마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2016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한 성악가 손범우, 2022 스페셜K 결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싱어송라이터 신재혁, 2018 평창 스페셜올림픽 알파인스키 스키감독을 역임하고 국가대표 휠체어 댄스스포츠 선수였던 김남제 휠체어 댄스 퍼포머 등이 있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한 마음, 한 길, 한 소리라는 의미를 담은 ‘브와 유니(Voix Unies)’였다. 특히 공연 중 2부에서는 좌절을 겪을 때도 있지만 가족의 지원과 사랑 속에서 꿈을 이뤄가는 스토리를 표현함으로써 장애예술인들도 비장애인과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아간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공연에는 최재철 주 프랑스 한국 대사, 이일열 한국문화원 원장, 일본 이집트 카자흐스탄 프랑스 주재 각국 외교사절단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90여분간 진행된 공연 내내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다.

이 공연을 초청한 에코 드라 코레(Echo de la Corée, 대표 이미아) 매니지먼트사는 한국의 전통예술을 프랑스에 전파하고 그 공을 인정받아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를 수상한 바 있다.

배은주 상임대표는 “예술 안에는 장애도, 국경도 없으며 한국의 장애인예술가의 스토리를 음악과 함께 진심을 담아 전달하며 나라와 민족을 넘어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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