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이 오씨, 육씨면 어쩔 뻔”… 첨예한 의정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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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6.27. 오후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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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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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 연합뉴스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싸고 5개월째 의정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의대생 2000명 증원’의 근거에 대해서 공세가 이어졌다.

지난 26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의료 공백 장기화의 불씨가 된 2000명 증원의 근거를 따졌다. 특히 대통령실이 정해준 숫자 아니냐는 의혹에 집중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복지부가 과학적 근거로 제시한 규모라고 답했다.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은 “장관님이 지난겨울 대통령실에 보고를 갔다가 사색이 되어서 돌아왔다는 말은 저도 복수의 관계자들로부터 들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거로 알려진 이씨 성의 역술인이 거론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심지어 이천공이라는 말까지 (국민이)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은 “특정인의 성씨가 이씨여서 2000명이 됐다는데 그렇다면, 오씨나 육씨였으면 어떻게 됐겠습니까”라고 따졌다.

이날 전공의 대표는 나오지 않은 가운데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은 정부 책임론을 되풀이했다.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어떻게 하면 의정 갈등을 해결할 수 있을까”라고 묻자 임 회장은 “기본적으로 말씀드리면 해결을 할 수가 없다”고 답했다.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연세의료원 산하 병원 3곳의 교수들은 예고한 대로 27일부터 비응급 환자에 대한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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