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추경호 원내대표 재신임’ 與 중진의원들도 뜻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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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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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의원들도 많은 공감대”
잠행 들어간 秋, 복귀 가능성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대국민 입장 발표를 마친 뒤 국회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의원들이 선수별로 차례로 회동을 열어 추경호 원내대표를 재신임하기로 뜻을 모았다. 추 원내대표는 국회 원 구성 협상 실패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국민의힘은 27일 의원총회를 열어 추 원내대표 재신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 원내대표 거취와 관련한 중진 의원들 의견을 들은 결과 원내대표가 조속히 복귀해 가열찬 대야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는 4선 이상 의원 19명 중 8명이 참석했다. 불참 의원들은 전화로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선 의원들도 이날 긴급 회동을 열어 추 원내대표 거취 문제를 논의했다. 모임 간사인 배현진 의원은 “추 원내대표를 재신임하는 데 대해 이미 많은 공감대를 갖고 있다”며 “불참하신 의원들도 있어 최대한 온·오프라인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려 한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사의를 굽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상 당내 모든 선수의 의원들이 복귀를 요청하고 나서면서 입장변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초선 의원들은 지난 25일 44명 전원 동의를 받아 추 원내대표 복귀를 요청하는 문자메시지를 그에게 전달했다. 3선 의원들도 지난 24일 긴급 회동해 원내대표 재신임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27일 의총에서 추 원내대표 재신임 관련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뜻이 모이면 의견 전달 방법 등에 대해서도 의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27일 두 차례 의총을 열어 7개 상임위원장과 국회부의장 선출도 논의한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비공개 의총을 연 뒤 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남겨둔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하기로 했다. 추 원내대표는 “저도 작금의 상황이 분하고 원통하다.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 자리를 지키지 못한 책임을 다 짊어지고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다”며 사의를 밝혔다. 그는 이후 인천 백령도·대청도 등을 방문하는 등 잠행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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